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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기로운 자취생활

우당탕탕 자취방 셀프 이사 후기

by ㅇㅈㅅㅇ 2024. 1.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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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레 사진
이사

 

우당탕탕 자취방 셀프 이사 후기

 

지난달 태어나서 처음으로 으른이만 할 수 있는 대출이라는 것으로

나의 다음 자취방을 계약하고 올해 이사를 시행했다

이번 자취방은 두번째 자취방(22평)인데 첫 자취방(14평)에 입성할 땐 짐이 거의 옷보따리 몇 개뿐이라

이사도 아니어서 이사도 첫 이사라고 할 수 있겠

 

현재 살고 있는 자취방은 옵션으로 가전제품이 구비되어 있지만

이사할 집은 가전이 없어 다 새로 사야 했다

 

그래서 나의 이삿짐은 비교적 양이 작았다... 가 아니라 큰 짐이 없었다

이사할 집과의 거리도 도보 15분/차로 5분 정도로 아주 가까워 이삿짐 센터를 안 부르고

내 붕붕이와 두 다리로 짐을 옮기기로 결심함 - 1차 실수

 

일정들이 살짝 꼬여 5일이라는 시간 동안의 이사 시간이 나에게 있었고

하루에 조금씩 옮기면 충분할 시간이라고 생각했다 - 2차 실수

 

이전 집주인이 나가고 빈 집을 둘러보는데 여기저기 벽지가 훼손되거나 노후가 되어

이삿짐을 들여놓기 전에 도배를 해야 할 것 같아서 급하게 도배집을 섭외!

작업시간 하루 반나절이 걸리신단다

 

이사 기간 5일 중 2일 도배로 잡아먹음

3일이 남았는데 충분하고 생각함

 

이때까진 난 너무 자만해 있었다...

 

도배가 잘 마무리된 것을 확인하고

내가 보기에 나름? 깨끗해서

혼자서 사부작 청소반나절만 하고 짐을 옮기면 되겠다고 생각했다 - 3차 실수

 

이사 마무리 D-3일 나의 고난이 시작됨

 

3일 남은 시점에 집에서 온갖 청소용품을 들고 혼자 이사할 집으로 갔다

 

일단 큰 먼지와 쓰레기를 치우기 위해 방과 거실 겉핧기로 쓸기!

다음 청소기로 작은 먼지들을 다 뽈아댕기기!

다음 밀대로 닦아서 깨끗하게 만들기!

 

닦고 걸레를 봤는데 한번 닦아서 될 일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때부터였다

 

무언가 잘 못되고 있음을...

 

바닥을 닦고 또 닦고 3회 정도 닦았는데 아직도 걸레가 더러워졌다

평소 생활근육으로 단력되어있다고 생각한 내 팔이 아파왔다

 

어느 정도 타협점이 필요했던 걸레질을 그만두고 짐을 옮기기 시작했다

짐을 옮긴 뒤에 청소는 평소에 자주 하면 되겠지라고 생각하며...

 

기존에 있던 집의 가구들은 당근에 다 팔아버리고

옷과 식기, 생필품, 세면용품, 잡동사니들이 있었는데

 

이사 가기 위해 작은 짐들은 박스에 싸둔 상태로 차에 싣기만 하면 되었다

내 차는 중형승용 찬데 박스가 몇 개 들어가지 않고 혼자서 옮기기에는 많은 짐은 무리라

한 번에 두세 박스씩 날랐는데...

 

하 끝이 없었다

 

다섯 번 왔다 갔다하면 끝날줄 알았는데 열번넘게 왔다갔다 반복했고

그럴수록 나는 초췌해져 갔다

 

그렇게 하다 보니 이사 마무리 날이 되었고 어찌어찌 짐은 다 새집으로 옮겨졌다

문제는 새로운 집은 옵션이 없어서 가전가구들을 모두 구매해야 해서 미리 인터넷으로 주문해 뒀는데

하루에 모든 짐들이 안 오고 언제 올지 모르는 물건들도 있고 해서

그야말로 난장판

이사한 집에서의 첫째 날 밤은 침대프레임만 배송되고 매트릭스가 도착하지 않아

땅바닥에서 잤다

허리가 겁나 아팠다

 

이 글을 적고 있는 시점은 이사하고 삼일뒨데 아직 냉장고가 배송되지 않아 발코니에 반찬들을 보관해 둔 상태다

티브이는 배송되었지만 인터넷은 일주인뒤 방문한다고 하여 그냥 액자로 쓰고 있다

 

띄엄띄엄 가전가구들이 들어오고 물건이 한번 들어올 때마다 바닥이 더러워져 청소는 매일 같이 하고 있다

해도 해도 아직도 먼지가 나오고 도배 풀들이 나온다

 

내 생애 셀프 이사는 더 이상 없길 바람

진짜 살이 쫄딱~ 빠지진 않았지만 근래 들어 가장 힘들 나날이었다

 

돈을 쓰면 몸이 편하고 돈을 아끼려 하면 몸을 부지런히 움직여야 한다

돈으로 편하게 이사하고 그 이사할 시간에 더 가치 있는 활동을 할 수 있다면

어느 정도 비용을 지불하고 이사 전문가에게 맡기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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